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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전형 후기

2017 상반기 LH 필기시험 후기

알바를 빼고 또 필기를 보고 왔다. 일요일 알바인데 4월에는 일요일에만 시험이 생겨서 눈치를 보면서 알바를 뺐다. 다행히 내일 대타를 하게 되어서 눈치가 상쇄되긴 했지만, 시험이 생길 때마다 퍽 난감하군!(ㅠㅠ)


오늘 본 시험은 LH 필기! 건국대에서 봤다. 집에서 가까워서 운동 삼아 걸어갔다 왔다. 결과는.. 정말 운동만 하고 왔다고 하면 맞겠다.. 하하. 내 얘기를 써봤자 징징글만 될 테니 그냥 시험에 대한 이야기나 써야겠다.





내가 지원한 행정직은 이번에 68명을 채용한다! 그리고 서류 합격자는 공지했던 대로 50배수. 3000명 이상이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얻었다.





190명 뽑는 건보도 최종에서 떨어졌는데 68명...... 넘 두렵지만 진짜 다른 기업에 비하면 엄청 많이 뽑는 거라서 잡고 싶은 기회였다. (오늘 시험을 보고 빠른 포기..)





- 필기시험 장소: 건국대(서울), 경상대(진주)


서류 접수할 때 서울과 진주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자른다고 공지했었다. 나는 마지막날에 접수해서 희망했던 서울이 아니라 진주로 밀려날까봐 전전긍긍했다. 장소도 합격자 발표 때 바로 안 알려주고 며칠 뒤에 알려주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다행히 시험장은 서울로 배정받았다. 거의 마감시간 닥쳐서 한 사람도 서울로 배정받은 걸 보니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여유있게 하려고 대학을 빌렸나보다. 감사합니다요!


대학 강의실이라 그런지 중고등학교에서 볼 때보다 한 강의실에 들어가는 인원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좀 어수선하기도 했다. SKCT 볼 때는 감독관이 알아서 진행하는 거였는데, 여기는 대학에서 보는데도 중앙에서 방송으로 진행해서 좋긴 했다!


근데 후기들을 보니 뒷자리 관리가 안 됐다는 말들도 있다. 예를 들어 파본검사 시간에 문제를 푸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그냥 냅뒀다는 것. 우리 고사장에도 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 참 그렇다. 공기업 간다고 앉아있는 지원자가 그런 사소한 규칙도 안 지킨다는 게.. 경쟁은 공정하게 했으면 좋겠다, 제발!




- 시험과목, 상세일정


일반공채 시험은 NCS 70문항/70분, 전공 50문항/60분이었다. 상세 시간표는 아래 사진 참조!


다른 기업은 보통 8~9시까지 입실하고, 오전에 시험을 보는데 LH는 오후에 봤다. 시험장소가 서울이랑 진주뿐이라 다른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 같다. LH는 채용콜센터도 운영하고, FAQ에 채용관련 사항도 나름 자세하게 적어놓고 하는 걸 보면 채용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예전에 막 3년만에(?) 채용할 때 플래카드 엄청 붙여놓고 직원분들이 막 다 응원해줬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 넘 호감간다★ 그치만 나는 갈 수 없겠지 여기.. 엘치...






 



- 준비물


신분증, 수험표, 컴싸, 수정테이프, 개인시계가 준비물이었다. 기술쪽은 공학용계산기, 회계는 일반계산기도!


컴싸랑 수정테이프는 없으면 빌려주셨다.


수험표는 가져오라고 했는데, 방송에서는 없어도 응시에 아무 문제 없다고 했다. 





- 시험



오답에 대한 감점은 없다고 공지했다.

종료 30분, 10분, 5분, 1분 전에 방송 안내를 해줘서 좋았다.


1. NCS

  1. 출제영역은 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 중심 + 다른 영역과 연계할 수도 있다고 공지됐다.

  2. 실제로 저 영역에서 20문제씩(?) 나왔던 것 같고, 회사 관련 문제도 있었다.
    왠지 나올 것 같아서 아침에 준비했지만 완벽히 못해서 아쉽다

  3. 영역 상관없이 1~70번까지 넘나들며 자유롭게 풀면 되는 형식이었다.

  4. 인적성 유형보다는 정말 NCS 같은 문제들이었다.

  5. 난이도 자체가 엄청난 건 아니었지만, 시간 내에 다 풀기엔 어려웠다.
    난 20개는 찍은 것 같다. 난 왜이렇게 느림보인가.


2. 전공(경영학)
  1. 경영학 비전공자고, 1주일 벼락치기했는데 풀 수 있는 문제가 생각보다 많았다.
  2. 들어보니 난이도가 다른 기업 시험에 비해 높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꼭 복원방에서는 답이 갈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시험의 묘미인 것 같다ㅎ_ㅎ
  3. 출제영역은 경영학원론, 재무관리, 마케팅, 조직 및 인적자원관리! 영역마다 골고루 나왔다
  4.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많았고, 낚시 유형도 많았다.
  5. KPS는 회계가 나와서 우울했는데 여기는 재무가 나와서 우울했다. 나처럼 전공 준비 제대로 못한 사람 걸러내기 딱 좋을듯. 공부 열심히 하신 분이 꼭 합격했으면ㅠ_ㅠ
  6. 재무는 싹 다 찍었다. 다른 영역은 문제집이랑 거의 똑같이 나와서 95%는 풀었다. 다 맞았는지는.. 모르겠다.




사진은 그냥 참고용으로 넣어봤다.


나름 경영학 벼락치기를 한다고 해서 문제를 풀 수는 있었다. 이번에 산 문제집이 좋은 듯. 아니면 전공은 원래 이렇게 문제들이 돌고 도는 건가?


재무랑 회계를 공부해야 하는데 너무 막막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일단 중고로 문제집이랑 개념서를 사들이긴 했는데, 아무래도 강의를 들어야 하긴 할 것 같다. 오늘 책값만 6만원을 썼는데 강의는 또 얼마나 비쌀까. 취준할 떄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사고 싶은 문제집도 마음대로 못 사고, 책 한 권 사면서도 쿠폰이나 포인트 모으려고 온갖 짓을 다 해야 한다. 나도 빨리 매달 월급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연휴에도 공부할 거다. 공부나 열심히 해야지! 경영학이랑 친해져야지ㅠㅠ 제발..


LH 필기 합격자 발표일은 5월 10일 수요일 14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