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토요일, 한전 NCS를 보고 왔다.
한전은 시즌마다 지원하긴 하지만, 100배수에서 2.5배수를 추리는 엄청난 경쟁이라 항상 마음을 비우고 가는 곳이다.
이번에는 기존과 다른 문항 수/시간 공지 때문에 준비하기가 더 애매했던 터라 몰입해서 공부하지도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일기같은 후기보다는 시험 진행사항, 유형에 대한 내용을 적어두려 한다. 다음에 보실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 기본사항
- 일시: 4월 22일 토요일 09:50~12:55
- 장소: 직군/응시지구에 따라 시험장 배정. 나는 서울여중고에서 응시.
- 배수: (사무직) 100배수 응시 → 2.5배수 합격(동점자 전원 합격처리), 그 외의 직군은 각기 다름
- 준비물: 수험표, 신분증, (수정테이프)
- 개인필기도구 사용 불가 → 개인물품은 수정테이프만 사용 가능, 문제풀이/마킹은 한전에서 배부하는 컴싸로만 가능
- 개인시계 사용 불가 → 고사장에 시계 있음
- 배정받은 학교에 가면 벽에 수험번호, 고사실 배정표가 붙어있음. 그걸 확인하고 고사장에 가면 교실 문 앞에 좌석 배치표가 있음. 그걸 보고 앉으면 됨.
- 오늘은 국민연금공단 등 여러 곳 겹치는 곳이 많아서 고사장마다 결시가 많았음. 내가 본 곳은 4명이었지만, 7명, 11명 등 결시가 많았다고들 함. (사무직 한정, 송배전은 100%였다는 말이 많음)
▶ 시험시간표
입실 완료 |
09:50 |
- |
유의사항 안내 |
09:50~10:30 *09:55분 - 소지품 모두 정리 후 멍때림 10:20~30: 동의서/서약서 작성 |
40분 |
직무능력검 (NCS) |
10:30~11:45 *10:40~ : OMR, 문제지 배부 *10:43분쯤 방송안내와 함께 시작(5분단위X) |
75분 (시험은 65분) |
휴식시간 |
11:45~12:05 |
20분 |
인성검사 |
12:05~12:55 |
약 50분 (검사는 40분) |
▶ 직무능력검사(NCS)
- 시험 대행은 행동과학연구소가 적성/인성 모두 다 함. 시험 시작 전 서약서 쓰는 게 이곳 특징.
- 출제영역: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정보능력
- 공지는 '각 영역 10문제씩/75분(준비시간 포함)' → 실제로는 풀이시간 65분
- 순서대로 푸는 것이 좋고, 찍으면 불이익이 있다고 공지해줌
- 기존의 한전 기출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문제들이 나옴
- 시간절약 가능한 수추리, 언어추리 등의 문제X, 인적성 유형X → 전부 다 NCS 유형
- 정보능력은 엑셀 문제는 따로 없었고, 배경지식도 그다지 필요없어 보이는 지문보고 대조해서 푸는 형식
- 의사소통능력도 일반적인 언어영역처럼 나온 건 없었음
- 대부분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유형이었음. 자료해석처럼 표 보고 찾거나, 조건 주어지면 계산하고 그런 식
- 2016년 상반기 위포트 건보 문제집이 생각났음. 어찌됐든 이번에 한전 문제집 사신 분들(나 포함)은 실질적으로는 걍 돈 낭비한 것 같음.
- 문항 수 대비 시험시간이 길어져서 문제 엄청 어려워질 것 같다며 피샛으로 준비하다는 사람이 많아서 나도 피샛 공부했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음. 그냥 NCS였음.
- 근데 NCS라는 게 참 애매한 게 정형화된 유형이 없고 내는 곳마다 달라서 공부하기가 애매함. 그냥 어떤 문제를 냈는데 그게 공기업 시험이면 NCS인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해서 대비가 불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말을 들었는데 목표는 이룬 것 같음.. 근데 이게 취준생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정책인가? 매우매우 의문이 듦. 누구 좋으라고 하는 건지 솔직히 모르겠음. 난 전공필기 준비 안 했지만 차라리 열심히 전공 공부한 사람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모두에게 좋은 것 같음..
-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빨리 풀고 넘길 수 있는 문제가 많지는 않아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음
- 커뮤니티 후기 등을 보면 대부분 40~45개선으로 푼 것으로 보임. 다푼 사람들도 꽤 많아보임
- 그치만 복원 카톡방 같은 걸 보면 답이 갈리는 문제들이 꽤 많아서 풀었다고 다 맞았다고 보긴 어려울 듯
- 나는 9개 빈칸으로 뒀고, 찍은 것은 없음. 근데 사람들이랑 맞춰보니 은근 틀린 것이 많아서 탈락 예상
- 원래 한전를 목표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련은 없음. 한전만 바라보고 95문제/80분 맞춰 공부하신 분들 중에 타격이 큰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안타까움. 유형 바뀌었어도 잘 봐서 합격하셨으면 좋겠다ㅠㅠ!
▶ 인성검사
- 375문항을 40분 안에 완료해야 함
- 멀가, 12345 아니고 심플한 Y/N 유형
- 솔직하게 하라고 해서 솔직하게 했음
- 중복되는 질문, 표현만 살짝 바꾼 중복 질문들도 꽤 있었음. 속여서 하면 낚시당하기 쉬울 듯
- Y/N로 묻는 것도 행과연의 특징인 것 같음
- 원래 한전에 인성검사가 없었나? 기억이 나지 않음. 인성 왜 생겼냐고 투덜대는 사람을 봤는데 왜 투덜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려운 건 없고 그냥 솔직하게 하면 시간 남으니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됨!
- 적성 보고 마음을 비운 상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편하게 보고 20분인가 꿀잠 잤음!
시험유형을 바꾸는 것에 뭐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취준생 입장에서는 진짜.. 취준은 노답인 것 같다. 뭘 준비해야 하고, 뭘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취준은 하면 할수록 길을 잃는 느낌이다.
필기시험은.. 열심히 공부 안 해도 머리 좋은 사람이 붙는 유형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면접스터디에 가보면 이 회사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붙은 사람이 꼭 한명씩은 있는데, 결국 그런 사람들이 꼭 합격하곤 한다. 진짜 저번에 내가 정말 가고싶은 기업 스터디했을 때 너무 허탈했다..... 애초에 좋은 두뇌든, 말빨이든 타고 난 것도 자기 복이고, 그것도 결국은 자기의 실력이겠지만 그런 사람들과 섞여 경쟁하려니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그것도 극복해야 하는 게 내 몫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한번 투덜거려본다.
한전 간절하게 준비하시는 분들이 꼭 붙으셨으면 좋겠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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