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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전형 후기

2016 상하반기 KT 인적성 합격 후기

KT서류 발표가 났고, 나는 처음으로 서류탈락을 했다. 공부를 할 필요가 사라진 지금... 괜히 허한 마음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나 될까하여 인적성 후기를 써본다.


참고로 나는 인적성에 약하다. 서류합격률은 높은데 인적성에서 거의 다 탈락하는 편이다. (바보) 그렇지만 KT 인적성은 2번 응시해서 2번 다 합격했다. 많이 뽑는 직무에 지원한 것도 아닌데 다 합격했고, 면접에 갔을 때 상위권이라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똑똑이라는 것이 아니라 똑똑이도 아닌데 합격했으니까 다른 기업 인적성보다는 합격하기 상대적으로 쉬운 편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구구절절 말해봤다.


그냥 일반 취준생, 보통사람, 인적성 천재 아님, 다른 필기 후기 보면 알겠지만 문제 빨리 풀지도 못하는(쓰다보니 웃프다ㅠ.ㅠ) 나도 붙었으니 누구든 다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시험영역 및 시간



이건 문제집에 있는 것을 그대로 옮긴다. 2016 상반기 대비용 문제집에 있던 거라 실제와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반기 시험도 봤었지만 워낙 쫓기는 시험이라.. 기억이 1도 나지 않는다.



구분 

영역 

문항 수

소요시간(분)

인문계

이공계

공통 

지각정확력 

30 

언어추리력 

20 

7

판단력 

20 

12 

응용수리력 

20 

12 

인문계만

단어유추력 

20 

10 

직무해결력 

20 

18 

이공계만 

수추리력 

20 

10 

도식추리력

20 

10




▶ 기타사항


  1. 인성검사를 본 뒤에 적성검사를 보는 점이 특이함
  2. 문제 난이도는 높지 않음, 그런데 다 풀기는 쉽지 않음
  3. 시간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
  4. 시계는 소지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볼 틈도 없을 거라고 장담함
  5. 컴싸로만 문제를 풀 수 있음
  6. 찍으면 안됨
  7. 정확도가 중요한 것 같음(아래에 자세히)





▶ 영역별 특징


  1. 지각정확력
    이건 눈알이 빠질 것 같은 유형이다. 숫자 모음을 주고 여기서 없는 숫자를 찾으라거나, 특정 기호의 갯수를 찾으라거나 하는 식인데 풀다보면 사시가 될 것 같다. 헤매지 않고 한번에 답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모음, 숫자, 한자, 기호, 외국문자 등이 뒤죽박죽 섞여나오는데 빨리 풀 수 있는 것부터 푸는 것을 추천한다. 문항별로 배점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정확하게 풀어야 하는데, 헷갈리는 문제 잡고 있으면 둘다 놓칠 수 있다.


  2. 언어추리력
    일반적인 언어추리랑 비슷하니 패쓰!


  3. 판단력
    일반적인 언어영역이랑 비슷하니 패쓰!


  4. 응용수리력
    거속시, 확률, 농도, 방정식 활용 문제 등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는 SKCT처럼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5. 단어유추력
    이건 풀다보면 재밌다. 단어 9개를 주고, 이중에서 3가지를 가지고 연상할 수 있는 단어를 찾는 식이다. 문제는 답이 보이는 문제는 1초만에 보이고 안 보이는 문제는 죽어도 안 보인다는 것이다. 안 보이면 미련갖지 말고 빨리 넘어가는 것이 좋다ㅠㅠ


  6. 직무해결력
    이건 내가 한 직장인에 빙의되어서 풀면 되는 문제다. SKCT의 직무역량이랑은 달랐던 것 같은데 설명을 못하겠다. 그냥 이름만 특이하지 결국엔 문제를 푸는 거다. 이건 문제집을 보고 유형을 파악하는 것을 추천한다ㅠㅠ


  7. 이공계에 나오는 영역은 안 풀어봐서 모르겠당


  8. 인성검사
    12345, 멀/가 이런 거 아니고 Y/N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유형인 것 같다. 나는 시험볼 때 너무 배가 아파서 계산할 새도 없이 솔직하게 했는데 다행히 합격했다.

    그냥 직무에 적당히 맞춰서 하면 될 것 같다. '나는 한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 이런 식의 낚시문제에만 안 걸리도록 주의하시길!

    질문 중에 되게 웃긴 거 있었는데 '남자들은 항상 이성과의 섹스를 생각한다'였나 이런 류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볼때마다 깜짝 놀라는 질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것은 팁일까.. 팁이 될 수 있는 건가..



  • 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나는 정확도를 뽑을 거다. 왜냐하면 나는 정확도 때문에 붙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문제를 빨리 푸는 편도 아니고, 인적성에 강한 스타일도 아니다. 그래서 역시 KT시험에서도 많은 문제를 풀지 못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지만 문제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잡은 문제는 다 풀어낼 수 있었다.

    정확한 갯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수리영역은 반타작(ㅎ_ㅎ), 다른 영역은 반에서 2/3 정도 풀었다. 다 푼 영역이 있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흑흑. 어찌됐든 푼 문제는 전부 맞았다고 장담할 수 있기 때문에 저만큼을 맞혔다고 보면 될 것이다.

    상반기에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붙었고, 그래서 여기는 많이 푸는 것보다 정확도가 정말 중요하구나 생각하게 됐다. 하반기에는 아예 목표를 절반만 풀되 푼 거는 다 정답으로 만든다를 목표로 하고 갔고, 그만큼 풀고 나왔다. 그리고 합격했다. 그러니까 시간이 촉박하다고 대충 풀거나 빈칸이 걱정돼서 찍기보다는 풀 수 있는만큼 최대한 정확하게 푸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KT 면접 OT에서 인적성도 그냥 점수로만 자르는 게 아니라 인성결과도 다시 살펴보고 다른 것도 참고해서 신중하게 합/불 결정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정확도가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챙긴다고 나쁠 건 없으니까!


  • 위에는 시험이고.. 이제 인적성 준비.. 준비는 사실 많이 하지 않았다. 서류발표랑 시험일이 3~4일 차이밖에 안 나서 시간이 촉박하기도 했고,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라서 공부도 많이 하지 못했다. 시험 전날에 불안해서 문제집을 사놓고 절반 정도 봤던 것 같다. 그것도 그냥 유형 파악하려고 쭉 살펴보고, 재밌어보이는 영역이랑 직무해결력만 열심히 풀어봤던 걸로 기억한다.

    문제집은 한국고시회꺼를 샀었는데 왜 이거를 샀었는지 모르겠다. 서점에 이거 하나밖에 없었거나 이게 젤 쌌거나 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문제집은 나쁘지 않았다.

    싸트 공부하는 것처럼 엄청 열심히 팔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서 시험 볼 때는 집중해서 빨리/정확히 풀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써봤는데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 막상 쓰다보니까 기억이 안 나는 것이 많고 해서ㅜ_ㅜ 제일 하고 싶은 말은 반복해서 말했지만 정확하게, 실수하지 말고 푸는 것이 좋다는 말! 시험 보시는 분들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셨음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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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른다고 제 살림살이가 나아지진 않지만 기분이 좋아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