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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전형 후기

2017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필기시험 후기

오랜만에 필기시험을 봤다. LH 이후로 면접도 필기도 준비하지 않는 채로 시간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시험을 보고 왔다.


여태까지는 지원하지 않았던 경기도 공공기관 열린채용에 지원했다. 이 채용은 서류전형 합/불이 없이 일단 지원을 하면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하긴 하지만.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연구원 등 다양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채용을 묶어서 하는 거라 다양한 기관 중 1곳만 지원할 수 있었다. 필기과목, 회사 위치, 직무 등을 고려해서 내가 지원한 곳은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다.




콘텐츠진흥원이랑 끝까지 고민하다가 여기는 인기가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월드컵재단이 하는 일이 더 나랑 맞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서 지원했다. 용기가 필요했던 이유는 채용인원이 단 1명이었기 때문이다. (ㅠㅠ)


1명이니까 조금 덜 몰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사를 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1대 1... 콘텐츠진흥원보다 높았다. 1명 뽑는데 면접에 5명만 올라가는 경쟁에서 161명이라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 시험 정보



지원회사: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장소: 수원 세류중(4~5개 기관이 이곳에 같이 봄)

준비물: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싸인펜(수험표 따로 검사 안 함, 신분증 미지참자는 고사본부로 오라고 했음)


입실시간: 9시 30분까지 입실(이후에는 통제)

시험시간: 10시~11시 20분(기관마다 70분, 80분, 100분? 등 다양)

진행: 시작 전까지는 중앙방송으로 안내, 기관마다 종료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시험 종료 안내는 감독관이 해줌

특이사항: 수정테이프 사용금지(답안지 교체만 가능), 종료 10분전/5분전 감독관이 안내해줌


시험과목/문항수: 상식, 행정, 경영, 마케팅 / 각 20문항

난이도: 평이함, 꼬아서 낸 문제는 없었음, 알고 있다면 다 풀 수 있는 수준, 그렇지만 헷갈리는 문제들이 곳곳에 있었음


상식: 작년에는 경제에서 많이 나왔다는 말이 있던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음. 다양한 영역에서 출제됨

행정: 따로 공부해보지 않아서 어느 영역에서 나온 건지 모르겠음

경영: 회계 3문제 나왔고 다른 건 다 일반경영학

마케팅: 그야말로 마케팅 단원의 문제들


결시: 30명당 1고사장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절반 정도 결시한 것 같음. 5명만 있는 고사장도 봤는데 입실시간 이후에는 더 왔겠지? 오늘 KT랑 인적성이 겹쳐서 많이 빠지지 않았을까 추측


합격자 발표: 5월 18일(목) 17시





▶ 흠



나는 언제나 그렇듯.. 잘 보지는 못한 것 같음. 경영학 전공도 제대로 공부 못 했고, 행정은 정말 1도 안 했기 때문에 잘 볼 수가 없음. 어림짐작으로 다 마킹은 했지만 죽어도 모르겠는 문제가 8개였음. 공부한 사람은 다 풀고, 적어도 5명은 8개 이내로 틀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불합격할 것으로 보임.


1. 회계를 빨리 공부해야겠다 - 재무는 몰라도 회계는 경영에 거의 안 빠지고 같이 나오는 것 같음. 완전 손해.

2. 통합전공도 해야겠다 - 통합전공은 안 하려고 했는데 해야될 것 같음. 옛날에 산 국민연금 문제집에 있는 요약정리를 공략해야겠음.


지금 나는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에 있음을 매일매일 실감함. NCS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전공이 되어있는 것도 아님. 원래 NCS만 보는 공기업에 들어가는 게 목표였는데, 그 기업들은 다 탈락했음(3회째 지원한 곳들이 대부분인데 우연인지 뭔지 전부 서탈ㅠㅠㅠㅠㅠㅠ 원래 필기까지는 항상 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도 이러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전공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함


어느정도 수준으로 공부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음. 금공은 CPA 수준으로 해야 하는데 적성에도 안 맞고, 시간과 돈 낭비라 안 할 생각인데, 일반공기업은 또 얼마나 해야하는지....... 굉장히 애매............ 휴.........


이와중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로 커뮤니티 시끄러운 것도 넘 신경쓰임. 개인적으로 문제될 것 없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카페만 들어가면 너무 난리통이라.. 당분간 안 들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