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챙기는 혜택 아닌 혜택, 해지방어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해지방어'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해지방어라는 말이 익숙하신 분도 있고, 생소하신 분도 계실텐데요. 사실 저도 해지방어를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통해 해지방어에 대해 알게 되는 분이라면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지방어는 통신사의 서비스 해지를 여부를 가지고 회사와 딜을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인터넷, 스마트폰, IPTV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실 텐데요. 해지방어는 3년 약정을 해둔 단독가입 인터넷이나 인터넷, IPTV, 핸드폰, 집전화 등의 묶음상품 해지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일종의 협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저 이제 약정이 끝났으니 서비스 해지해주세요."나 "약정 남았어도 다른 통신사로 옮기면 혜택이 더 좋으니 해지해주세요."라는 요청에 대해 통신사가 "저희 서비스를 계속 쓰시면 이러이러한 혜택을 드릴테니 가입상태를 유지해주세요."라는 대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해지방어'는 통신사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단어지만, 고객들도 일반적으로 '해지방어 성공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결합상품 전부를 신규가입하면 금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통신사를 옮긴다고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습니다. 결합된 핸드폰의 장기가입 혜택를 포기해야 하거나 새로이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렇듯 고객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손해볼 것이 없는 상황이고, 기업은 가입자를 유지해야 하므로 '해지방어'를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기업이 고객을 잡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협상 테이블이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해지방어는 1년에 한번씩 시도되고, 3년차, 1년차, 2년차 순으로 혜택이 좋다고 합니다.
해지방어 후기를 보면 보통 가입 1년차, 2년차, 3년차, 이렇게 1년에 한번씩 시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 약정이 대부분 3년이라는 점에서 볼 때 3년차에는 진짜 해지할 생각으로 해지를 요청하는 분들도 많지만, 1년차나 2년차에는 해지방어 혜택을 받기 위해 시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입한지 1년,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해지하면 위약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잘못 시도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협상이 전혀 되지 않으면 해지신청을 취소하시면 됩니다.
해지방어 후기들을 살펴보면 1년차의 해지방어 혜택보다 2년차 해지방어의 혜택이 더 별로라고 하는데요. 2년차 들었을 때 위약금이 더 커서 실제 해지 가능성이 더 낮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명이 있던데 통신사의 계산에 따른 것일 테니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약정이 완전히 끝나는 3년차에 시도하는 해지방어가 혜택이 가장 크고, 유무선 결합이 많이 되어있을수록 그 혜택도 당연히 커집니다. (신규로 통신사를 옮겨서 받는 혜택도 인터넷 단독가입보다 당연히 결합 가입이 더 큽니다.)
해지방어 혜택은 상위부서로 갈수록 커집니다.
해지방어에 성공하면 받을 수 있다는 혜택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정확한 기업 상황을 모르므로 정확한 해지방어 가이드라인을 알 수는 없습니다. 고객에 따라, 가입 기간에 따라, 가입 상품에 따라 그들이 제시하는 혜택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크게 분류만 해본다면 이용요금 할인, TV채널수 증가, 가입상품이나 기기 업그레이드, 일정 기간 요금 무료, 상품권 증정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통신사가 제시하는 조건을 바로 수락하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더 유리합니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중고나라에 물건을 내놓았는데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점점 가격을 내리게 되는 것처럼, 고객이 협상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좋은 조건을 내걸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해지방어를 신청했을 때 연락오는 첫 담당자의 조건은 대부분 거절하고, 2차, 3차 부서 담당자와 협상해 더 좋은 혜택을 받고 마무리합니다. 해지방어 단계를 거듭할수록 담당하는 부서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혜택 제공 권한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커뮤니티에서는 '해지방어 조건 이 정도면 괜찮은가요?'라는 식의 질문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지방어는 모르면 손해보는 이상한 기회입니다.
해지방어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이것이 정보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용하지만, 어찌보면 거짓으로 해지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누구는 이를 알고 있어서 혜택을 받고, 누구는 몰라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느꼈습니다. 더욱이 기업은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이 해지방어에 성공해도 기업은 손해보진 않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1년, 2년차 해지방어는 몰라도 3년 약정이 끝난 후의 해지방어 협상은 꼭 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약정을 연장하는 경우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신사에서 먼저 '약정을 연장하시면 이러한 혜택을 드리겠습니다'라고 권유하는 전화가 오는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해지방어를 알고 나니 속상하더군요.) 해지방어에 대해 모르셨던 분들은 약정이 끝날 무렵 한번쯤 문의를 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객이라면 누구나 앉을 수 있는 협상테이블, 우위에서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모르고 지나치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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