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에 한전 체험형 인턴 서류전형 발표가 났다.
지난번에도 합격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합격을 예상했다. 역시 합격을 했다. 인턴도 점수로 컷하는 것 같다. (나는 115점이다)
접수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알바시간이랑 면접시간이랑 겹친다. 면접을 보러 가긴 해야 하는데 벌써 몇 번째 시험보러 다니느라고 스케쥴 조정을 많이 해서 눈치가 보인다. 앞에서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내가 사장님이라면 심기가 불편할 것 같다. 물론 알바 시작할 때 취준생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말이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힘든 점 중 하나는 미래를 약속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아도 깨지기 일쑤다. 시험이 생기거나, 면접이 생기거나 해서 말이다. 물론 이런 전형일이 잡히는 것은 취업으로 다가가는 길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다.
군대 있는 남자친구가 휴가 나온다고 열심히 약속을 잡아놓고, 계획도 세웠는데 인적성이 생겨서 계획을 바꾼 적이 많다. 처음에는 남자친구도 이해하고 응원했지만, 이런 일이 계속 생기고 그 와중에 나는 자꾸만 탈락하고, 계속 취준생이라 눈치도 많이 보이고 남자친구도 참지 못해서 짜증을 내기도 했다. 누가 잘못했네 어쨌네 말할 수도 없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힘이 든다.
직장인이 되면 나름대로 힘든 일이 많겠지만(지금보다 행복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고3때는 대학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었으니까.. 취업해도 똑같겠지), 고정적인 소득이 있고, 나의 스케쥴이 있어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행복할 것 같다.
어째 오늘은 여기저기 넋두리를 많이 하게 된다. 징징거리지 말아야 하는데. 어찌됐든 면접 준비를 잘 해야겠다. 다시 양해도 구하고. 열심히 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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