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업준비/자격증/팁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 4일 벼락치기 합격! 시간과 돈 절약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제가 작년에 합격한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시험 벼락치기 합격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사회조사분석사 2급 시험은 상설시험이 있는 컴활 1급 시험과는 다르게 1년에 단 3번만 치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기에서 불합격하게 되면 몇 달을 기다려 다시 재응시를 해야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 효율적은 학습법을 이용해서 꼭 합격해야합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꾸준히 공부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제가 4일만에 벼락치기해서 합격한 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사회조사분석사 2급 시험의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시험에 응시하려면 일단 사회조사분석사 2급 시험 일정을 알아야합니다. 2017년 응시 일정은 총 3회로 나눠집니다. 1회 시험은 필기시험 3월 5일, 실기시험 4월 15일~28일, 2차 시험은 필기시험 5월 7일, 실기시험 6월 24일~7월 7일, 3차 시험은 필기시험 8월 26일, 실기시험 10월 14일~25일 순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필기시험의 경우 특정한 날짜에만 시행되는 반면에 실기시험은 여러 날에 걸쳐있는데, 이 날짜 중 한 날짜를 선택해서 시험을 보시게 됩니다. 필기시험에 합격해서 실기시험을 접수하게 되면 정해진 날짜에 시험일과 시험장 신청이 시작되는데, 그때 선착순으로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선택해 시험을 보시면 됩니다.


1차 실기시험의 경우 대기업의 인적성 시험이 몰려있는 4월달에 치러지기 때문에 날짜를 선택하기 부담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필기를 먼저 붙어야겠지만요. 저는 필기는 합격하고 실기는 사정이 있어 응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벼락치기의 시작, 목표를 설정합시다.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시험에 합격하려면 모든 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조사방법론1, 조사방법론2, 사회통계라는 3가지 과목을 보게 되는데 공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통계쪽 공부를 해보시지 않은 분은 사회통계에서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사회통계에서는 과락을 면할 점수만 받으시고 나머지 과목에서 평균 60점을 만들기 위한 보충 점수를 받으시는 전략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목표는 합격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설정한 목표는 턱걸이 합격 기준으로 조사방법론1(22개/30문제), 조사방법론2(22개/30문제), 사회통계(16개/40문제)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념학습을 조금 하고 문제를 풀면 받는 점수는 보통 '-7', '-4', '+17' 이런 식이었습니다. 앞의 두 과목은 틀린 것을 써두는 반면 어려운 사회통계는 맞은 갯수를 써놓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참고로 저 맞은 갯수는 모르는 건 아예 공백으로 둔 상태의 점수였기 때문에 저 정도만 풀고 실제 시험에서 찍어서 내면 더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긴 했습니다. 어찌됐든 일단 이런 식으로 합격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시면 됩니다.

무리로 보이는 4일 벼락치기 합격 팁을 적고 있는 필자의 필기시험 성적은 조사방법론1(28개/30문제), 조사방법론2(28개/30문제), 사회통계(29개/40개)였습니다. 실제 시험이 예전 기출문제보다 쉽게 느껴져서 생각보다 시험을 잘 봐서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어찌됐든 제가 택한 공부방법으로 시험을 당당하게 통과했으니 제가 전해드리는 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따라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벼락치기 핵심 하나, '선 문제풀이, 후 개념정리'를 기억합시다.


공부법의 정석이 어디있겠냐만은 보통은 개념을 완벽하게 숙한 후 문제풀이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을 이상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벼락치기를 하는 학습자에게 이런 전략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학창시절 1단원 집합만 엄청나게 공부했던 것처럼 기초 개념만 보다가 시험장에 들어가게 될 위험이 큽니다. 그러므로 벼락치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제풀이를 일단 해보면서 개념을 파악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문제풀이 → 개념정리 → 문제풀이 → 개념정리'가 반복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평소와 다르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공부해야 할 내용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공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특정 과목에서 주구창창 출제되는 개념들이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처음 풀 때에는 모든 개념을 모르겠지만, 차차 회차가 쌓이게 되면 반복해서 나오는 개념들을 알게 되고 아무리 감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건 꼭 외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런 판단을 하기 위해서 문제를 풀고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해주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중요 개념의 예로는 확률표집 방법의 특징, 우편조사의 특징, 척도 등이 있겠습니다. 이렇게 반복되어 출제되는 중요 개념은 공부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공부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출문제를 풀고 모르는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우선순위 개념들을 파악하고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이 방법으로 공부했을 때 처음에는 반나절 이상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시간도 없는데 이래도 되나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 거라 생각해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한 회차 문제를 풀고, 개념 정리까지 하는데 3시간 미만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중요 개념만 쏙쏙 뽑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조급함은 잠시 내려두고 이 방법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벼락치기 핵심 둘, 미련하게 안고 가는 것보다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는 사람들은 대부분 빈틈없는 공부를 합니다. 기본 개념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 응용문제까지 마스터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벼락치기 학습자에게 빈틈없는 공부에 대한 욕심은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벼락치기라는 길을 선택한 이상 고득점에 대한 욕심보다는 '합격'이란 두 글자를 목표로 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출문제를 풀고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것과 절대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과감히 버리십시오. 그리고 아는 개념을 반복해서 학습해 완벽히 자기것으로 만드십시오.


제 경우에는 사회통계 과목의 대부분이 이해하지 못할 것들로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회귀분석 관련, 분산분석표 완성하기, 검정통계량 계산 등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넘겨도 괜찮을까 불안했지만 차라리 다른 것들을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는 부분만 완벽하게 맞아도 합격할 수 있는 채점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통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서 표집방법조차 난생 처음 공부했기 때문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대부분 저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높은 수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욕심을 부려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는 확실히 알 수 있는 개념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시기 바랍니다.










벼락치기 핵심 셋, 모르는 부분은 계속 메모하고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문제풀이 후 개념정리' 과정을 반복하면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자신이 몰랐던 부분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컴퓨터 메모장이든, 스마트폰이든, 태블릿PC든, 종이 공책이든 자신에게 편한 방법으로 메모를 하는 것입니다. 깔끔하고 예쁘게 메모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럴 여유가 있으면 차라리 문제 하나라도 더 푸는 것이 이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으로 필기하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메모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메모장을 이용했습니다.


메모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오로지 적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단원에서 출제됐고, 어떤 과목이었는지 분류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할 필요도 물론 없습니다. 문제지, 해설지, 선지 등 어디서든 모르는 문장이 나오면 적어두기만 하십시오. '집락표집, 층화표집, 계통표집, 단순무작위표집은 확률표집에 속한다', '비체계적 오차는 신뢰도와 관련이 있으며 체계적 오차는 타당도와 관련된다' 이런 식으로 적어두기만 하면 됩니다. 왜 이렇게 단순하게 적어두냐하면, 이 메모를 반복적으로 계속 읽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기억을 되짚어줄, 마지막에 다시 한번 상기시켜줄 수단이기 때문에 그저 적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메모한 것이 계속 쌓이게 되면 특정한 개념에 대한 설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파악할 수 있고, 특정 개념이 반복되는 횟수에 따라 자신이 어떤 개념에 약한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반복적으로 읽다보면 어느새 머릿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항상 메모 수단을 가지고 다니면서 학습 내용을 적으시고 이동할 때, 화장실에 있을 때, 잠들기 전에 틈틈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시험 전날이 되면 이 메모를 모조리 프린트해서 또다시 읽으시면 됩니다. 프린트를 굳이 하는 이유는 이 종이를 시험 보기 직전까지 보기 위함입니다. 시험 전날 정리를 하면서 아무리해도 안 들어오는 개념에 형광펜을 쳐두시고, 시험 당일에도 계속 읽으시면 됩니다. 전자기기 제출 시점이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보통 전자기기를 꺼둔 후에도 교재나 메모를 볼 수 있으므로 더 오래 메모를 볼 수 있도록 종이로 된 마지막 정리본을 꼭 확보해두시길 바랍니다.










벼락치기 자체를 추천하진 않지만 합격을 원하는 분들께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자격증이라는 것은 특정 항목에 대한 자신의 지식과 전문성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벼락치기를 하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는 학생, 취준생, 직장인분들께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정석으로 공부하라고 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벼락치기를 하시는 분, 그렇지만 꼭 합격하셔야 하는 분께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합격했던 것처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벼락치기에 성공하셔서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시험에 합격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실기시험도 준비해야 할 텐데 실기시험은 최소한 한 달이 걸린다고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실기시험도 합격하게 된다면 학습법 후기를 또 올리고 싶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