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훨씬 가고싶었구나
지난 주말, 필기시험을 봤다. 내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의 시험을 봤다.시험 당일 이런저런 바보같은 짓을 하고, 시험장에 입실했을 때 나는 자신이 있었다.그런데 1교시 시험을 본 뒤에 왈칵 눈물이 났다. 엉엉 울지는 못하니 괜히 눈을 비비는 척 눈물을 훔쳤다.다음 시간은 그나마 나았지만 문제를 풀고, 마킹하고, 답안지를 제출하고, 시험장을 나오면서 이번에는 힘들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이번에 시험을 보기 전까지는 이번에 되지 않아도, 몇 년이 걸려도, 준비하면 결국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무엇을 공부하면 되는지가 명확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만 차곡차곡 준비하면 언젠가는 붙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유형이 확 바뀌었고, 준비한다고 되는 유형이 아니라는 것, 특출난 사람은 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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