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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전형 후기

2016 국민건강보험공단 취업전형 후기(서류, 필기, 면접)

안녕하세요. 든이입니다.


오늘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 취업전형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2017년 상반기 건보 공채 마감일이 3월 15일인데요. 지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6년 상반기, 하반기 모두 건보에 지원했고, 상반기는 최종탈락, 하반기는 필기탈락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_ㅠ)


결국 불합격하긴 했지만, 2번이나 채용 과정을 겪었으니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비교도 해보면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1. 서류전형


건보의 자소서는 작성하기 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상/하반기의 경우, 400자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4가지 항목이 있었습니다. 1번 문항은 직무 관련 경험에 대한 질문이었고, 2~4번째 문항은 각각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자원관리능력을 묻는 문항이었습니다. 올해에는 문항도 조금씩 달라지고, 비슷비슷한 질문이 많아지고, 분량 제한도 500자로 늘어났습니다. 모호한 문항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크게 어렵지는 않은 듯합니다!


직접적으로 지원동기나 공단이 하는 일에 대한 이해를 물어보는 질문은 없었고, 이번에는 없습니다. 자소서 쓸 때 가장 어려운 게 지원동기인데 이 부분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자소서에서 같은 곳에서 한 경험이 겹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사례를 찾다보니 한 곳에서의 경험은 2번을 쓰게 되었습니다. 경험A, 경험A', 경험B, 경험C 이런 식으로 썼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소서는 흔히 아시다시피 두괄식으로 작성했고, 군더더기 없이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최종 선발 인원의 10배수만 합격하게 됩니다. 전국 단위로 모집한 상반기, 지역본부별로 모집한 하반기 모두 합격했습니다. 참고로 하반기에는 서울지역본부에 지원하였습니다.





2. 필기전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필기전형...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건보 필기 후기를 떠올리면서 이를 부득부득 가시는 분들도 꽤 있으실 것 같습니다. 건보의 필기전형은 그야말로 '카오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 어떤 유형으로 나올지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큰 틀로는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채용공고를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건보는 전공필기를 보지 않고, 일반 NCS시험과 인성검사만 봅니다. 시험 지역은 서울입니다.)

2017 상반기 건보 채용공고 https://nhis.saramin.co.kr/service/nhis/680/applicant/apply/recruit_default.asp



2016년 상반기의 경우, '휴노'라는 대행업체가 문제를 낸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 기업은 당시 타 공기업의 문제도 출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때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풀기 힘든 유형으로 나와서 이번 시험도 헬일 거라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NCS와 달리 사기업의 인적성처럼 나올 거라는 예측도 많았습니다. 건보 측에서 따로 분명한 가이드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취준생들은 자기의 결정에 따라 준비를 했는데요. 2016년 상반기의 경우에는 NCS 유형이 주로 나왔고, 인적성 유형은 아주 조금 나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시간은 60분인데 문제는 74문제였나.. 76이었나.. 아무튼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쫓기듯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20~30개 정도를 찍었던 것 같습니다. 필기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점수를 알려줬는데 당시에 커트라인(47개?)보다 2~3개 정도 더 맞았습니다. 인적성 공부는 타 기업 시험을 위해서 드문드문 하다가 건보용 공부는 1주일 했습니다!


2016년 하반기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당시에 채용전환형 인턴을 하고 있어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준비도 상반기보다 훨씬 조금 했습니다. 하반기도 상반기랑 동일한 시간, 영역, 문항 수였지만 유형은 달랐습니다. 그런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ㅠ0ㅠ 상반기보다는 덜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류에서 합격한 10배수가 시험을 치르면, 필기 점수순으로 3배수만 남게 됩니다.





3. 면접전형


하반기에는 면접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상반기 면접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건보의 면접은 3배수만 올라가게 됩니다. 하반기에는 지역본부별로 면접을 치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원주에 있는 건강보험공단 본사에서 모든 지원자가 면접을 봤습니다. 채용인원도 굉장히 많았고, 행정직/요양직/전산직 (대졸, 고졸 다) 모두 면접을 봤기 때문에 면접 기간이 거의 1달에 육박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면접을 봤던 사람들이 후기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반기 면접관은 2명, 지원자는 4~5명이 들어갔습니다. 면접시간은 30분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공단의 업무나 건강보험 자체에 대한 질문은 없었습니다. 공지됐던 대로 경험/상황 면접이었고, 꼬리질문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지원자는 많은데 시간은 짧아서 그런지 인사도 하지 말라고 했고(근데 다들 하더라고요 저만 안 해서 이상한 애가 됐다능..ㅎ) 자기소개와 마지막 할말도 없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자소서에 적은 내용보다 지원서에 기재한 내용 위주로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 같은 추상적인 질문도 받았습니다. 다수의 지원자가 들어가면 질문이 A, B, C, D, E, A, D, E, B, C 이런 식으로 랜덤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건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원자1에게 모두 질문 -> 그 다음은 2, 3, 4, 5순으로 한 명에게 질문할 때는 그 사람한테만 하고, 이후에는 멍 때리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불합격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면접을 잘 볼 수 있다는 팁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합격했는지라도 알면, '그분은 이렇게 했는데 합격이래요'라도 하겠는데 소식을 알 수 없으니 저도 답답하네요ㅠ_ㅠ 하반기는 또 달랐을테고 이번에도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건보가 연봉은 아주 적지만(...) 그래도 기업 분위기도 좋고, 특히나 여성이 다니기에 좋은 직장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민원인 응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기도 했지만, 지사도 여기저기 많아서 거주지 가까이서 다닐 수도 있고, 출퇴근 시간도 정해져있어서(야근에 대한 건 현직자가 아니라 모립니더..) 좋다는 그런 좋은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꼭 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였는데....였는데... 였는데........★ 하하하 인생이 바라는 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취준생 화이팅: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