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업준비/전형 후기

한국조폐공사 취업 전형 후기 (서류, 필기, 면접)

안녕하세요. 든이입니다! 여태까지 블로그를 정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취업 전형 후기들이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이제 정비도 다 끝났으니 제가 거쳐왔던 취업 전형들의 후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취업준비를 하는 중이라 합격자소서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같은 취준생끼리 돕자는 마음에서~~~~~~~~~ 후기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맨 처음 준비한 후기는 한국조폐공사 행정직 서류, 필기, 면접 후기입니다. 사기업과 공기업에 동시에 지원하면서 조폐공사를 2번 지원했는데요. 처음에는 서류에서 탈락했고, 두 번째에는 서류와 필기를 통과했지만 아쉽게도 면접에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조폐공사는 정말 좋은 공기업인데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도 조폐공사 신입직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결과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요. 지금부터 각 단계별로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서류전형


조폐공사 자소서는 문항 수도 적고, 글자수도 많지 않습니다. 작년의 경우, 상/하반기 문항이 동일했고 1문항은 경력, 경험기술서로 1000자, 나머지 3문항은 각각 500자씩이었습니다. 지원동기도 묻지 않았고, 특별히 어려운 문항도 없었습니다. 아마 자소서를 많이 쌓아두신 분이라면 빠르게 완성해서 제출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서류전형 발표 당일, 조폐공사는 워낙 들어가기 힘든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없이 결과 조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ㅠ0ㅠ 조폐공사는 한전과는 반대로 서류에서 굉장히 많이 가려냅니다. 당시 소문에는 5배수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필기시험장에서 확인한 결과 1명 뽑는 직군은 10명(10배수), 다수의 인원인 경우에는 6배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류전형 심사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필기를 통과한 후에 면접스터디를 했는데, 같은 행정사무 직군이어도 지원자마다 색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직무기술서의 한 부분에 딱 맞는 부분이 있긴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을 자소서 작성시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류 합격에 대한 안내를 보니 시험장은 대전이었습니다. 거주지에서 꽤 거리가 있어서 고민했지만 취준생에게 고민은 있어도 선택권은 없으니, 당연히 대전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2. 필기전형


앞서 언급했듯이 필기시험은 대전에서 치뤄졌습니다. 대전역 근처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9시 30분에 필기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오전 조가 끝나고 명단이 또 붙었는데, 아마 고졸 채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전인데 시험시간이 매우 일러서 시험 당일 늦을까봐 긴장하며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페공사 NCS는 전공필기가 없었습니다. 직업기초능력시험만 치뤄졌습니다. (전공필기 준비를 안 한 제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문제는 필기시험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후기를 찾아봐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고, 취업 커뮤니티에서 보면 다들 혀를 내두르는 반응만 보였습니다. 문제집도 구입하려고 알아봤는데 서원각에서 나오는 1종류밖에 없었습니다. 필기시험장에 가보니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 문제집을 보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대로 후기를 살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정말 후기대로 극악무도한 시험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너무나도 촉박해서 시계를 볼 시간도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망했다'


2016년 상반기에 건보 필기시험을 보신 분이라면 그 급박하면서도 답답한 마음을 아실 것 같은데요. 저도 그때 건보 필기를 봤었는데 그떄보다 더 멘붕이었고, 끝나고는 허탈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풀 시간도 없이 풀었기 떄문입니다. 하하하


문제를 열심히 푼 뒤에는 인성검사가 치뤄지는데,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멀/가 유형이 있고, 이 외에는 평범합니다.


추가로, 필기시험 당일에 증빙서류를 제출합니다. 증명서는 원본을 내야했습니다.








3. 면접전형


필기시험을 똥망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발표를 보니 예상과 달리 합격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배수가 높은가 했더니 3배수였습니다. 필기시험이 6배수였으니 딱 반타작을 낸 것이었습니다ㅎㄷㄷ 공포의 3배수. 건보 최종 3배수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어서 정말 무서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면접시간이 이른 편이라 꼭두새벽부터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효율적으로 가는 법을 몰라서 더 가까운 정류장을 지나쳐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택시 타고 가면서 지각할까봐 가슴 졸이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사람 없으라고 서울에서 갈 때 좋은 방법도 남겨두겠습니다.



[서울에서 조폐공사 갈 때, 참고]


1.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갈 때

'대전청사'행 버스를 타게 된다면, '도룡동' 정류장에서 내리세요. 여기에서 내리는 게 종점보다 더 가깝습니다.


2. 대전 택시를 타고 조폐공사로 향할 때

'조폐공사' 가달라고 하면 감을 잡기가 어려우니 '카이스트 뒷문'쪽이라고 덧붙여주세요.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알려주신 팁입니다.

(다음엔 그렇게 말해야겠다고 했는데 다음이 없었...................이번에는 갈 수 있을까요........................................)








어찌됐든, 우여곡절 끝에 면접을 보는 조폐공사 본사에 도착해서 대기실로 들어갔습니다. 필기 합격자 발표 당시 공지되는 시간은 면접장에 들어가기 30분 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30분 대기하다가 들어갔습니다.


면접관, 지원자가 3:3으로 면접을 진행한다고 공지를 받았고, 시간은 1인당 10분이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당시에 저 포함 2명이서 봐서 20분을 봤어야 했지만 안타깝게도 15분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왕복 5시간을 갔는데 면접을 약 7분을 보았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면접이란 언제나 허무한 것입니다...★


경험/상황면접이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질문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어보니 경우에 따라 어려운 질문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두의 공통적인 의견은 '뭘 보고 뽑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장에는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조폐공사 채용 공지를 보면 소수인 성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뽑는다고 적혀있는데요. 제가 대기실에 봤을 때 남녀 비율이 9:1이었습니다. 남성분을 보면서 참 부러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분은 합격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어찌됐든 남자분들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열심히 하시는 것은 똑같겠지만, 여자분들은 더더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탈락하지 마시구...............ㅠㅠㅠㅠ


면접 결과는 앞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불합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필터링만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 가고 싶어서 참 열심히 공부한 기업인데 떨어져서 너무나 아쉽습니다. ㅠㅠ 이 후기가 저 같은 취준생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