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엘지유플러스 무제한요금제 활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핸드폰을 지난 1월에 폰을 바꿀 때 통신사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핸드폰을 구매할 당시에 KT에서 LG U+나 SKT로 번호이동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요. 구매하게 되는 가격도 비슷하고, 월 요금도 동일해서 어떤 통신사를 선택할지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집 인터넷이 결합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6개월간 유지해야 하는 무제한 요금제의 활용도를 비교해보았는데요. 그 결과 유플러스가 압도적으로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본 제공옵션은 똑같지만, 활용을 잘 하면 요금이 마이너스 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멤버십 등급 제도와 혜택(매월 무료영화 2편)
통신 3사 모두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3사 모두 혜택이 많이 축소되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유플의 멤버십 혜택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편의점 할인 등의 혜택은 기본제공 혜택이기 때문에 차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유플러스에서 무제한 요금제(데이터스페셜 시리즈 요금제)를 이용하면 무조건 VIP 등급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T와 KT는 멤버십 등급을 1년간의 요금을 바탕으로 매기는 반면에 U+는 한 달에 한 번씩 전월 납부요금을 바탕으로 등급을 평가합니다. 그래서 타 통신사에 비해 VIP 등급으로 승격되기에 유리합니다. 이번달에 데이터스페셜A 요금제를 이용하면 다음달에 VIP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때는 6개월간 무제한 요금제 유지 조건을 걸기 때문에 유플러스 고객은 개통 다음달부터 VIP 혜택을 받게 됩니다.
VIP 혜택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유플러스 멤버십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쇼핑콕', '영화콕', '푸드콕', '교통콕'으로 나뉩니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영화콕' 선택 VIP가에게 돌아가는 매월 무료영화 2편 예매 혜택입니다. 유플러스 멤버십 앱에서 예매할 수 있는 무료영화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전부 예매가 가능해서 실제 이용하기도 편합니다.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낮은 요금이 약 66,000원인데요. 영화 1편을 8,000원으로 잡으면 한달에 16,000원을 아낄 수 있으니 실질적으로 50,000원에 이용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아예 안 보시는 분께는 무용지물일 수도 있지만 한달에 영화 2편을 보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실용적인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 '혜자' 비디오 포털
무제한요금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스페셜A는 11기가를 기본적으로 제공해주고, 다 사용하면 매일 2기가는 정상 속도로, 초과한 양은 조금 더 낮은 속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 타사도 동일한 방식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입니다.
데이터도 펑펑 쓸 수 있으니 음악이나 영상을 마음껏 즐겨야 이득일 것입니다. 그런데 다양한 영상을 보려면 VOD와 실시간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이런 서비스들은 월정액을 납부해야 가능한 유료 서비스입니다. 유플러스에서 운영하는 '비디오포털' 역시 유료로 이용해야만 하는데요. 유플러스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스페셜A, 데이터스페셜B, 데이터스페셜C 등 요금제에 따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상의 범위가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료혜택만으로도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비디오포털에서는 지상파3사를 제외한 종편, tvN 등의 채널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고, VOD로 영화, 방송프로그램, 애니메이션, 학습 콘텐츠 등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가끔 최신영화나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게 열어주기도 하고, 데이터까지 무료인 콘텐츠들도 많습니다. 저는 최근에 영화 <럭키>를 시청료와 데이터요금 전부 다 무료로 시청했습니다. 처음 가입했을 때는 만원 무료이용 쿠폰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데드풀>을 쿠폰을 이용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SKT 역시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면 옥수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옥수수, 올레TV 같은 경쟁 서비스보다 비디오포탈을 '혜자'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같은 서비스를 누릴 거라면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쪽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3. 데이터 판매
무제한요금제를 이용하면 실질적으로 데이터가 남게 됩니다. 기본 제공량을 다 채워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매일 적어도 2기가는 더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데이터를 판매해서 커피값을 얻고 있습니다.
데이터 판매는 기존에는 SKT만 가능했습니다. 타사에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유플러스도 데이터 나눠주기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제 U+ 이용자도 데이터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KT는 데이터 밀당 서비스만 존재하고 데이터를 남에게 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어찌됐든, 데이터를 남에게 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기존 SK텔레콤 이용자가 했던 데이터 판매도 가능합니다.
데이터 전송은 100MB 단위로 가능하지만 보통 1G 단위로 거래됩니다. 1기가 당 가격은 때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2천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중고나라나 여러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저도 2월에 남은 데이터를 팔고, 오늘도 데이터 1G를 2천원에 판매했습니다. 2기가를 다 팔아도 4천원을 얻게 되는 것이 전부지만 커피 한 잔 값이 나오는 것이기에 만족합니다. 제 데이터를 손해보고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천원에 팔아도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플러스 무제한 요금제를 12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매월 무료영화 2편을 보고, 데이터를 판매하고, 비디오포탈을 이용하면 실제 체감 요금은 4만원대로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금 자체가 깎이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2편 볼 돈이 굳고, 커피 1잔 값이 굳고, 동영상 이용료가 굳는 것이니 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유플러스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세요'가 아니라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시는 분은 이렇게 활용하세요'라고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굳이 낮은 요금제를 이용하다가 이 요금제로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 신경쓰면서 이용하는 것이 더 신경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데이터스페셜 요금제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런 혜택을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별한 기준 없이 통신사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이런 혜택을 참고하셔서 결정을 내리시면 좋을 것입니다. 저의 포스팅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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