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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알뜰살뜰

수도세 누수감면 받는 방법, 수도세 누수감면 신청법

안녕하세요. 몇 주 전, 새로 이사온 집에 수도 검침이 있었는데 검침원이 누수 때문에 요금은 엄청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알려줬습니다. 이사한 뒤에 변기에서 계속 물 내려가는 소리가 났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변기 물을 내리고 물이 다시 채워지면 물 공급이 멈춰야되는데 고무패킹이 느슨해져서 물이 계속 나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일주일 정도를 24시간 물이 새는 채로 살았으니 평소보다 계량기 수치가 훨씬 높아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집주인에게 나중에 연락하니 자기도 깜빡해서 못 알려줬다고 인정은 하면서도 살고 있는 사람도 그걸 몰랐냐며 뭐라고 하는데 황당했습니다. 일단 수도요금 누수감면 신청을 하고 잘 되지 않으면 요금을 내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족이 길었습니다만, 어찌됐든 저는 누수요금 감면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오늘은 이 누수요금 감면 신청하는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누수요금 감면 신청 1단계, 누수 사실 인지


누수요금 감면을 신청하려면 일단 누수로 인해 수도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저처럼 검침원이 평소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가 나오면 알려주기도 하고, 집으로 경고장이 날아와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누수는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변기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변기물을 내리고 일정 시간이 흐른 후에도 계속 물 내려가는 소리가 계속된다면 누수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변기뚜껑을 열어보시면 물이 비워지고 채워질 때 상황에 맞게 부품이 제자리를 찾아가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누수요금 감면 신청 2단계, 누수 문제 해결


누수가 계속 되면 계량기의 수치는 지속적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수리를 받으시거나 철물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하시면 됩니다. 변기 누수의 경우에는 직접 수리를 했다는 후기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변기 부속의 경우 3천원에서 5천원 사이로 구매 가능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 경우에는 아버지께서 직접 손봐주셨는데, 세입자로 살고 있는 경우에는 집주인에게 연락해 확실하게 고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세입자인데 적당히 손봐놨는데도 계속 신경이 쓰여서 애초에 집주인에게 연락하는 것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또 누수가 발생하면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확실히 고치라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누수요금 감면 신청 3단계, 누수 수리 증거물 확보(공사 작업 사진, 영수증)


누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사업소에 연락해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누수요금 감면 신청은 인터넷, FAX, 직접방문으로 완료할 수 있는데, 이때 누수 문제를 해결했다는 증거물을 첨부해야 합니다. 증거물은 공사작업 전, 작업중, 작업 후 사진을 모두 첨부하거나 공사 영수증, 부품 구매 영수증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는 것 같고, FAX로 보내는 경우에는 영수증만 첨부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때 영수증은 간이영수증도 가능합니다.
제 경우에는 아버지께서 직접 고쳐주셨기 때문에 따로 영수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 철물점에서 간이영수증 1장을 얻어서 변기부속을 구입했다는 내용으로 적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누수 문제를 해결했다는 증거물을 확보해주셔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누수요금 감면 신청 4단계, 누수요금 감면 신청(인터넷 신청, 팩스, 직접 방문)


증거물도 확보했으니 이제 수도요금을 감면해달라고 진짜로 요청해야 합니다. 거주지역의 수도사업 관할 사업소로 전화연결을 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관할 사업소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국번없이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면, 정보를 확인한 후에 관할사업소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마 수도요금 고지서를 확인해보시면 연락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로 전화 및 FAX로 신청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단 120에 문의해서 거주지역의 관할 사업소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이후에 관할 사업소에 연락해 신청방법과 fax번호를 안내받았습니다. 이후 간이영수증을 마련하고, 영수증을 A4 용지에 부착한 뒤, 여백 공간에 이름, 주소, 연락처, 수리날짜, 누수 내용을 기재했습니다. 그 후 안내받은 fax번호로 보낸 뒤 확인전화를 걸어 팩스가 잘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담당 직원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누수요금 감면 신청 마지막 단계, 담당 직원과 통화


신청서 접수가 완료되면 누수처리 담당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자신이 A4 용지에 기재한 번호로 연락이 오면 받아서 통화하시면 됩니다. 직원은 '감면되는 금액'과 '감면 처리 방법'을 안내해줍니다. 누수요금 감면은 100% 다 되는 것이 아니고 하수도 요금의 경우에는 누수량의 100%, 상수도 요금은 50%가 감면된다고 하는데 자세한 계산방식은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총 61020원이 청구됐는데 33910원을 감면받게 된다고 합니다.


누수요금 감면 처리는 3가지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이번달 청구요금에서 감면해 다시 고지서를 받는 방법, 이미 납부한 경우라면 직접 환불을 받는 방법, 혹은 다음날 청구 요금에서 감면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고지서를 기다리다가 먼저 자동이체로 요금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직접 환불을 받기로 했습니다. 수도요금 카드 자동이체는 매월 23일, 계좌 자동이체는 매월 말일에 된다고 하는데 괜히 카드로 해서 귀찮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절반이라도 감면받게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나머지 금액을 예전 청구금액과 비교해보니 그래도 2.5배 이상은 되던데 이 부분은 집주인에게 요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누수요금 감면 신청 방법 안내를 마치겠습니다. 혹시 누수로 인해 수도요금 폭탄을 맞으신 분은 누수요금 감면 신청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누수 문제 해결 후 90일 안에 신청을 완료해야 감면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바로바로 처리하셔서 보상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