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시계약 - 천원으로 손목시계 건전지 교체하는 방법

내일 인적성을 보러가는 날이라 오랜만에 시험장용 손목시계를 꺼냈다.

거의 반 년만에 꺼내보니 시계가 멈춰있었다.

검색해보니 손목시계 약 교체를 금은방에 가서 하면 5천원 정도 든다고 했다. 시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더 들 수도 있다고도 했다.

5천원이면... 닭강정이 2개고.. 조금만 더 보태면 고기도 먹을 수 있는데... 아까웠다......

그래서 집에서 교체하는 법을 폭풍검색! 다이소 시계약의 존재도 확인!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바로 실행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돈 천원으로 손목시계 약 교체 성공!!!!!!!

완전 쉽다. 그래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나처럼 왕초보 시계알못도 할 수 있으니 보고 따라해보세요!

step1. 시계 열기

건전지를 갈려면? 우선 수명을 다한 건전지를 빼내야 한다.

고로, 시계 뚜껑을 열어야 한다.

내 시계 뒷면은 이렇게 생겼다.

보통 어딘가에 홈이 있다고 하던데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아무 틈에나 자를 넣고 힘을 줬다.

일반 자가 아니라 철로 된 얇은 자!

찾아보니 홈을 가위로 돌리는 사람도 있고, 지우개의 마찰력을 이용한다는 사람도 있고, 커터칼을 쓰는 사람도 있고, 시계 여는 도구를 구입해서 여는 사람들도 있었다.

각자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시계 뒷판을 열어주면 된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게 뒷판에 홈이 있긴 있었다.

닫혀있을 때는 시계줄을 끼는 부분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돌려서 여는 시계가 아니라면 분명 어딘가에 홈이 있을 테니 이곳저곳을 잘 공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step2. 플라스틱 제거 & 건전지 모델 확인

시계 뚜껑을 열었으면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건전지가 어떤 건지 확인해야 한다.

뒷판을 열어보면 이렇게 시계부품을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있다.

건전지를 빼기 위해서는 저 플라스틱을 분리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손으로 잡아서 빼면 된다.

그럼 이렇게 작은 건전지가 눈에 들어온다.

비싼 시계는 부품도 복잡하다고 하던데 내 시계는 알파에서 산 만원(?)짜리 저렴이 시계라 그런지 아주 간단했다.

저 작은 건전지만 갈면 내 시계는 똑딱똑딱 다시 돌아갈테지!

건전지를 빼보면 건전지에 모델명 같은 게 적혀있다.

내 시계약에서 377A라고 적혀있었다.

이 일련번호를 보고 다이소에서 시계약을 사오면 된다.

step3. 건전지 구매 및 교체

시계약은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천원이고, 종류도 여러가지다.

그 중, 내가 구입한 것은 LR66! 품번은 47485다.

4개가 들어있는데 하나는 이미 갈고 나서 찍어서 빠져있다.

다이소에 전화해서 품번을 대고 물어보니 재고가 있다길래 가서 사왔다.

뒷면을 보면 호환표 항목이 있다.

이 부분을 보고 자기가 필요한 건전지와 호환되는 것을 사오면 된다.

이 모델은 AG4 SR66, 377 건전지와도 호환된다고 적혀있다.

다이소에는 이것 말고도 다양한 건전지가 있으니 가서 확인하고 사오면 될 거다!

건전지는 보통 계산대 근처에 있으니 헤매지 마시길>_<

기존에 있던 건전지와 새로 사온 건전지를 나란히 놓고 찍어봤다.

이름만 다를 뿐, 크기도 모양도 동일한 것을 알 수 있다.

건전지를 사온 다음은 처음에 했던 것과 반대로 하면 된다.

데칼코마니처럼!

뚜껑 열기 > 플라스틱 제거 > 건전지 확인 > 새 건전지 구입 > 교체 > 플라스틱 제자리에 > 뚜껑 제자리에

참 쉽죠잉!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건전지를 구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니 굳이 돈을 내고 교체할 필요는 없을 듯!

관건은 시계 뒷판을 여는 것!

나도 10분 정도 멘붕했지만 결국 열긴 열었다ㅋㅋㅋㅋ 싸구려 시계라 기스 걱정도 없이 그냥 팍팍 시도했다.

이때 기스가 날 수 있는 고가의 시계라면... 판단을 잘 해야할 것 같긴 하다★

이렇게 교체에 성공한 시계는 다시 잘 돌고 있다.

디자인이 정말 정직한 시계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하고 다니기는 좀 그렇지만;; 인적성 볼 때는 진짜 좋은 시계다! 눈금이 다 그어져 있어서 초 확인할 때도 좋고 숫자도 큼직큼직해서 좋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밥 다시 줬으니 내일도 잘 부탁해 나의 시계야!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공감 버튼 한번씩 눌러주세요!

비회원도 가능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