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합격이다.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기대는 됐기에 상처가 크다. 채용설명회를 듣고 가고싶다고 생각했던 아모레인데.
아모레퍼시픽 서류 발표가 났다. 19시에 날 예정이라고 했는데 16시 28분에 발표됐으니 확인하라는 문자가 왔다. 접속해보니 불합격, 내 서류 승률이 그렇게 직무를 타더니 이번에도 빗겨가지 않았다.
작년 하반기에는 잘 붙는 직무를 썼더니 최초로 붙었고, 이번에는 승률이 좋지 않은 직무만 열려서 거기에 지원했더니 똑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1.5년의 지원이력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서류 심사에 대해 추측을 해봤다.
나는 16년 상반기 - A직무 / 16년 하반기 - B직무 / 17년 상반기 - A직무에 지원했었다. 이 중, B직무에 지원했을 때만 합격했고 A직무에 지원했을 때는 불합격했다.
각각 지원했을 때마다의 스펙과 자소서의 차이를 비교해봤는데, 그다지 다른 게 없었다. 스펙은 완전히 똑같았고, 자소서도 거의 복붙이었다. 16년 하반기에는 취미 같은 걸 쓰는 란이 있어서 직무와 관련된 것을 어필했었다. 첨부파일은 다 제출했고, 파일은 전부 달랐다. 파일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 것이 내가 낸 첨부파일은 바이킹이랑 패셔니스타는 전부 붙는 파일이었기 때문에 파일이 달라져서 당락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면 자소서 문항 중 강점, 비전을 묻는 부분이었다. 우선, 강점을 묻는 항목. 직무가 달랐기에 당연히 자소서 내용도 달랐다. 16년 상반기(A직무), 16년 하반기(B직무) 자소서의 차이는 이 부분뿐이었다. (+하반기에는 취미에 대해 쓰는 것도 있었는데 이건 상반기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이게 당락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 희망을 버리고 내가 그냥 복붙을 하고 냈었나보다. 그런데 합격해서 상당히 놀랐던 게 생각난다.
비전에 대한 항목도 다르게 작성했다. 이것도 직무가 달랐기 때문. 살펴보니 둘다 두루뭉술하게 써놔서 이게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강점' 항목이 젤 중요한가보다고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그냥 주관적인 생각일 뿐 회사에서 뭐라 밝힌 것은 없음. 믿거나말거나임.)
지원 시기 | 16상 |
16하 |
17상 |
지원 직무 | A직무 |
B직무 |
A직무 |
'16상' 시즌과 차이 (스펙/타 항목 동일) | 강점, 비전, 취미 문항 |
강점, 비전 문항 |
이번에도 강점과 비전 항목의 내용과 구성을 바꿔서 지원했다. 다른 기업에 합격했던 구성을 바탕으로 수정해서 제출했다. 그런데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바뀐 자소서가 별로였나보다. 내 생각대로라면 강점과 비전에 대해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것. 지난번에 붙었을 때 인적성을 봤어야 했는데 다른 곳 때문에 불참한 것이 후회된다. 붙여줄 때 갔어야지, 바보... 역시 인생은 타이밍.
다음에.. 다음에 지원할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다음에 지원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A직무에 지원하지 않기 or ▲자소서 싹다 바꾸기이다. 아모레가 자소서를 보는 기준이 다른 기업과 다른 건지, 경쟁자들의 스펙이 아모레에서만 엄청나게 특출난 건지, 아니면 내가 A직무에 정말 맞지 않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다음에는 A직무 말고 다른 직무에 지원할 생각이다. 그런데 제발 그 전에 취업하고 싶다.
진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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